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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요즘 커피'

마감임박 D-1

등록일 : 2024. 08. 21

조회수 : 727

주제 기타
일정 2024. 08. 20 ~ 2024. 11. 10
주최 국립민속박물관
행사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 지도보기 주소보기
비용 무료
홈페이지 행사 홈페이지 이동하기
해시태그 #박물관 #커피 #커피문화 #전시 #특별전

공모요강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8월 20일(화)부터 11월 10일(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특별전 《요즘 커피》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밥심'보다 '커피 수혈'이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커피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봅니다.

전시 개요

출근하자마자 '반드시' 커피를 마신다. 점심 먹고 '꼭' 커피를 마신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커피를 '함께' 나눈다. 나는 '늘'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그렇게 맛있어?" 묻는다. 단박에 "네"라고 하기에는 글쎄, 세상에는 커피보다 맛있는 것 천지이다. "그럼 왜 마셔?" 물어도 적당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때가 되면 몸이 원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2위에 커피가 있다. 1위가 배추김치, 3위가 밥이다.* 밥과 김치와 커피는 항상 같이 다니는 동반자가 되었고, 한 세기 훨씬 전 이 땅에 들어온 커피는 한국인의 '민속' 음식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도 커피를 꽤 많이 마시는 나라로 유명한 커피 공화국, 한국의 커피문화를 소개한다. 어떤 이유와 사정으로 우리가 커피 잔을 쥐게 되었을까를 물어보는 전시이다.

온통 커피 이야기로 가득 찬 전시장을 나오면 커피 한 잔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을, 그래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인생을 조금이나마 달달하게 해 줄 커피 한 잔이...

*출처: "국민영양통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


 

프롤로그. 오늘도, 커피


한국 커피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마트 진열장에는 믹스커피와 드립커피, 원두커피, 캔커피 수십 종이 진열되어 있고, 커피체인점의 메뉴판은 기상천외한 이름의 커피로 빼곡하다. 그 많은 선택지 중에 한국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할까? 오늘도, 커피를 마셔야 하는 우리의 선택을 받는 것은 무엇일까?


 

1부. 일상×커피


405잔,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다. 이는 전 세계 평균 153잔의 두 배가 넘는다.* 커피를 물만큼 마시고 있으니, "서양 사람들은 커피를 숭늉처럼 마신다"고 했던 유길준이 살아 돌아온다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커피를 마시는 풍경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물론 커피는 끓이고 달이는 것에서 타는 것으로, 들고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커피를 즐긴 사람, 커피를 마신 공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했다. 하지만 커피는 처음부터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식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시대와 유행, 그리고 낭만을 이끌었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늘 핫플레이스였다. 외래 음료 커피가 일상 문화가 되기까지 커피의 한국 적응기를 시대별로 살펴본다.
※ 주요 전시자료: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오얏꽃무늬 커피 잔, 조선의 관광 상품 인삼커피, 박완서가 기절하게 쓴맛이라고 했던 C-레이션 커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커피 관련 자료


 

2부. 연결∞커피

"식사 한번 하시죠."라는 말보다 "커피 한 잔 하시죠."라는 인사말이 더 익숙한 요즘이다. 때때로 커피는 나와 무언가를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물론 그 커피가 믹스커피이던 아이스아메리카노이던 스페셜티커피이건 캡슐커피이건 상관은 없다. 우리는 커피로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다독인다. 그리고 너, 나, 우리 사이를 엮어간다. 커피로 연결되는 우리의 인간 관계도를 여러 사람의 이야기들로 그려보았다.
※ 주요 전시자료: 연애 시절과 결혼식 사진, 다방용 텔레비전, 커피껌 종이, 엄마의 커피잔 등 커피 관련 추억과 사연이 담긴 자료


 

에필로그. 그래도! 커피

20그램, 한 잔의 커피를 위해 필요한 원두의 양이다. 하루에도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우리의 삶에서 커피 한 잔이 차지하는 무게는 얼마큼일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 지나간 시간과 누군가를 추억하는 매개체, 앞에 앉은 이와 대화를 이어가는 수단, 공부․일․육아의 중간중간 한숨 돌릴 핑계...
결코 가볍지도,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은 커피의 의미, 이것이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아닐까?

오늘도, 그래도! 커피를 마시는 우리의 하루를 응원한다.
 

행사 장소